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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에게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18.5.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한진그룹 임직원과 가사도우미,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28일 오전 경찰에 첫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56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임직원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이사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가위나 화분 등을 던진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피해자들을 회유하려 시도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부인한 뒤, 심경을 묻자 "피해를 끼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한 뒤 조사를 받기 위해 조사실로 들어섰다.
경찰은 이날 이 이사장을 상대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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