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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美 제재 풀려도 장기간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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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美 제재 풀려도 장기간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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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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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전문가들 전망 인용해 보도… "올해 매출 10~20% 줄어들 것"

/AFPBBNews=뉴스1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가 미국의 제재 완화와 상관 없이 장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포레스터를 인용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 조치로 올해 ZTE의 매출이 10~2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은 1090억 위안(약 18조원)이었다.


ZTE는 본사가 위치한 선전 공장 가동을 멈췄고,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도 중단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매각설도 나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ZTE 주식은 거래가 중단돼 있다. 회사의 피해 규모는 3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제재를 풀어도 ZTE는 수조원의 매출 손실에 더해 고객 관계 악화, 브랜드 손상 등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이달 중 보고서에서 "고객 신뢰도 하락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해외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고객들이 에릭슨이나 노키아 제품을 더 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7년간 중단시킨 제재의 철회 대신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벌금, 경영진 교체, 미국 감사 책임자 선임을 조건으로 하는 'ZTE 제재 해제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미 의회는 여·야 모두 제재 해제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보다 앞선 22일 의회 승인 없이 ZTE 제재 완화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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