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는 날'…여야 지도부, 박근혜·문재인 탄생 '명당'서 결과 확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들이 각자 총력유세를 펼쳤다. 위 사진부터 명동에서 추미애 대표와 손을 맞잡아 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한문 앞에서 홍준표 대표와 손을 맞잡아 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탑골공원 앞에서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과 딸 설희씨, 부인 김미경 교수와 손을 맞잡아 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2018.6.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야 지도부가 13일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지켜본다. 문재인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선거 결과를 두고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발표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다. 이 장소는 지난해 5월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지켜본 곳으로 '명당'을 다시 찾았다.

자유한국당도 명당에 자리를 깔았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다. 이곳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도 겸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기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홍준표 대표의 방문 여부는 미지수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여의도 당사에 모인다.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표상황실을 찾을 예정이지만 대구에 머무는 유승민 공동대표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호남권 유세에 집중했던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여의도 당사에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