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정부 경영실적 평가 '공기업 1위'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공기업 35개 기관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으며 1위에 랭크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경.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35개 공기업 중 최고 성적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89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 35개 공기업과 88개 준정부기관 등 총 12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역대 최대의 경영성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항과 함께 선도적인 정규직 전환 모델 수립,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위기로 인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14년 연속 흑자 지속 △2017년 사상 최초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국제여객 6000만명 돌파(세계 7위) △국제화물 292만톤 달성(세계 3위) 등 역대 최고의 공항운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 방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후 노사전 협의체 운영(43회)과 간담회(16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간 복잡한 입장 차이를 극복하고 노사 대타협을 이뤄내 정규직의 7배에 달하는 비정규직 1만명의 정규직화 합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2025년까지 3대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 △2020년 3만명 △2022년 5만명 △2025년 8만명 등의 상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4조9000억원의 자체재원을 조달해 지난 1월 개항한 2터미널을 통해 국민 편익 증진과 경기부양을 견인하는 동시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으로 국가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열린 혁신 평가에서도 '원스톱 행정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공기업부문 1위를 달성했고 로봇·생체인식·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으로 최첨단 스마트공항(Smart Airport) 구현을 추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17년도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5만여 공항 종사자가 합심, 난관을 극복했다"며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