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전해?'…국민청원에 기저귀·물휴지 내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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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기저귀 코너./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부가 안정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국민청원이 많이 제기된 어린이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휴지에 대한 안전검사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기저귀와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물휴지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해 7월 중 검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식품, 의약품 등을 청원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제품 검사는 제품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6월 중 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수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기저귀는 발진 원인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피부 자극 등에 영향을 미치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기본 규격 항목 19종과 그 외 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검사한다.

영유아용 물휴지는 유해물질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 13종과 추가로 필요한 시험항목을 검사할 계획이다.

물휴지 청원은 "일부 회사가 몇 가지 이슈화 된 물질을 무(無) 첨가했다는 부분만 강조하고 있다"며 안정성 검사를 의뢰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4월24일부터 6월7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23건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채택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는 소비자단체, 언론·법조계, 관련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국민 추천에 대한 검사 대상과 시험항목 선정, 검사 결과의 타당성 등을 심의한다.

식약처는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 과정과 그 결과를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한다. 또 검사 결과 현행법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 조치하고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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