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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베이서 연광철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
연씨는 21일(현지시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슈타츠오퍼)으로부터 캄머쟁어 호칭을 받았다. 캄머쟁어는 왕정 시대에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왕이 수여한 것으로 알려진 '궁정가수' 칭호로, 현재 독일 정부에서 공식 부여하고 있다.
연광철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에 출연한다. 공연이 끝난 후 캄머쟁어 칭호 수여 행사가 열린다.
동양인이 이 호칭을 받는 것은 이례적으로, 한국인 성악가 중에는 2011년 성악가 전승현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이 칭호를 받았다.
연광철은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와 청주대 음대를 졸업해 홀로 유럽을 다니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4~2004년 세계적인 명문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 단원으로 활동했다. 독일 바이로이트·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영국 로열코벤트 가든 등에서도 활약했다. 바그너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성악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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