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장]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한국 열심히 뛰었지만 우리가 조직력 강했다" (일문일답)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스웨덴전 0-1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앞서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했던 한국은 승리 없이 2패로 사실상 월드컵 16강 진출이 매우 힘들어졌다. 반면 멕시코는 지난 18일 독일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다음은 경기 후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오늘 경기 참 잘 치렀다. 두 경기 모두 다 훌륭했다. 우리는 사실 독일 경기보다 오늘 경기에 더 신경을 썼다. 상대가 축구 역사가 짧은 경우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경기 상당히 훌륭했다. 사실 만감이 교차한다. 한국이 몇 번 기회가 있었다. 전반에 충분히 압박을 못했다. 그래도 충분히 잘했고, 승리를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멕시코 스타일대로 잘해줬다. 멕시코 국민들과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 월드컵 수준. 내일은 어떻게 다르게 운영할 것인가.

▶ 우리 선수들, 내일 무엇을 해야할 지 잘 알고 있다. 독일전 승리로 정신무장이 더욱 강해졌다. 러시아 와서는 다른 걸 보여주려고 했다. 내일 동료들을 다 믿는다. 너무 과한 칭찬은 위험할 수 있다. 그 전에 너무 많은 비판이 있었다. 축구는 그렇다는 걸 알고 있다. 비판과 칭찬이 공존한다. 축구는 언제나 변할 수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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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비난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으나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래서 월드컵까지 올 수 잇었다. 그만큼 성장했다. 어려움 극복 후 더 탄탄해졌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정신력도 강하다. 꿈이 시작됐따. 믿고 있따. 우리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실패와 어려움을 극복해 여기까지 왔다.

- 스웨덴전 생각은.

▶ 회복을 충분히 해야 한다. 1월부터 계속 경기를 해오고 있다. 준비했던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행할 것이다. 기분 좋지만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 한국과 승패를 결정 지은 차이점은.

▶한국이 제가 보기엔 아주 훌륭한 팀이다. 제가 받은 보고서와 정보를 취합했다. 세 가지 시나리오 준비했다. 스웨덴전 4-3-3, 4-2-4, 4-4-2 등을 대비했다. 손흥민 위치 변화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중요했다. 손흥민 위치에 따라 많이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거기에 적응을 했다. 손흥민 골 정말 멋졌다. 현재로 훌륭하지만 앞으로 미래가 상당히 밝다고 생각한다. 2002 히딩크 감독 시절부터 이번 팀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오늘은 너무나 열심히 잘 뛰었다. 멕시코 팀이 사실 강한 팀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멕시코의 조직력이 훨씬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전체를 컨트롤했다. 독일전과 마찬가지였다. 계속 팀워크를 강화시켜야 한다.

- 팬들이 이제 남아주길 원하는데.

▶ 저를 계속 응원한 팬들에 감사하다. 상당한 위안이 된다. 또 감동적이다. 애국가를 불렀을 때도 감동했다. 선수들은 더 감독적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정열적인 팬들 많지 않다. 많은 팬들에 훌륭한 추억이 될 거라 본다. 그러나 축구는 계속 변화한다. 다들 많이 분석한다. 그 결과, 골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우리 승리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 겸손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마지막인 것처럼 준비해야 한다. 끝까지 갈 수 있는데까지 가야 한다.

- 선발 선수를 많이 안 바꾼 이유. 라인업 변화에 따른 양 팀 조직력.

▶ 전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한국은 잘 적용한다. 3개의 한국 전술 시나리오 준비했다. 한국은 등번호를 자주 바꾼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선수들을 많이 교체 안 했다. 3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선수를 잘 파악했고, 어떤 경우 교체를 해야 하는지 잘 안다. 포메이션에 따라서 잘 안다. 측면이 필요한 지, 미드필더를 교체해야 하는지, 측면에서 속도가 필요하면 상황에 따라 교체를 한다. 오늘은 알바레스에게 기회를 줬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러면서 선수들 간 경쟁을 유도하려고 한다. 정해진 주전은 없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 24개의 파울이 나왔다. 한국이 거칠게 했는데. 심판 문제였나.

▶ 전반에 12개 파울이 있었다. 쉽게 분석할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했는지 파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