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아시아대학총장포럼 ASP 운영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아시아 13개국 42개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여름방학 계절학기인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ASP·Asia Summer Program)이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열린다.

동서대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 산하 프로그램인 제7회 ASP를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1회씩 참가 대학을 돌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참여대학 교수들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고 학점도 인정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여름학교와 다르다.

이번에 ASP에 참여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13개국으로, 총 40명의 교수가 3주간 동서대 캠퍼스로 파견 나와 37개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올해는 아시아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목이 많이 개설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강의로, 태국 나레수안대학에서 참가하는 폰감 리암시리와타나 교수는 '21세기의 의사소통 기술'을 주제로 30시간에 걸쳐 영어로 강의한다.

또 인도네시아 페트라크리스찬대학의 릴리엑 소엘리스툐 교수는 '아시아 드라마'라는 과목을 개설했고 일본 일본경제대학의 고토 토시오 교수는 '일본 문명과 동아시아의 기원'을 강의한다.

주최 대학인 동서대에서는 교수 4명이 '문화콘텐츠 산업과 한류', '한국 영화 속 명대사와 세계 명작' 등 4개 과정을 연다.

참가 학생들은 2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과정을 이수하면 총 4학점을 인정받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여대학 학생들에게 이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할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