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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산 삼성폰에 '문재인' 세글자..변화의 상징일까

[the300]文대통령-이재용 인도 만남 그후, 정부·삼성이 만들 변화는

머니투데이 뉴델리(인도)=김성휘 기자 |입력 : 2018.07.10 04:30|조회 : 7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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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현지 근로자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고 뒷면에 친필서명을 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현지 근로자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고 뒷면에 친필서명을 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삼성 신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만났다. 대통령과, 대기업 오너의 만남일 뿐 아니라 삼성이 갖는 경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만남 이후가 주목되는 순간이었다. 그 의미는 청와대가 이날 일정을 예고했을 때부터 떠오른 질문들을 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다.

◇1.왜 삼성인가= 인도에서 삼성이 펼친 노력을 문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다.

삼성은 인도 휴대전화 시장 1위로 강력한 브랜드파워가 있다. 하지만 샤오미 등 중국업체와 치열한 경쟁중이다. 이에 대규모 생산량 증설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신공장을 통한 월 1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게 됐다. 메이크 인 인디아, 인도 제조업 강화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강력한 정책에 부합한다.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일찌감치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문 대통령이 8일 악샤르담 사원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사진은 삼성 프린터로 출력했다. 모디 총리는 준공식에서 "인도 중산층 가정에 한 개 이상 한국 제품이 있고 삼성은 인도 국민들에게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으로 인도와 관계를 차원이 다르게 끌어올리려 한다. 이를 위해 삼성이 그동안 인도에 펼쳐놓은 노력은 강력한 교두보이자 발판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실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삼성이 "큰 역할"을 했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용이라서가 아니라, 인도의 삼성이기 때문에 간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무엇을 바라나= 문 대통령은 국내에도 삼성의 기여를 독려하고자 한다. 이 부회장에게 국내에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핵심은 여기다.

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에 나서기 전, 경제 시그널이 좋지 않았다. 고용 통계는 악화했다. '일자리 정부' 치고는 매우 나쁜 신호다. 그러자 변화가 감지됐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 정책기조를 점검하는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방문 강화도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준비가 미흡하단 이유로 당일 회의를 취소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런 끝에 국내외를 통털어 취임 후 처음 삼성 사업장을 방문했다. '현장방문'도 직접 실천했다.

결국 경제에서 국정운영의 성패가 난다는 판단을 했고, 기업을 북돋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풀이됐다. 그 성패에는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의 노력이나 협조가 결정적일 수 있다. 물론 정부도 이를 위해 과감하고 빠른 규제혁신으로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신규라인에서 생산된 휴대폰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신규라인에서 생산된 휴대폰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로 신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로 신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3.정치적 의미는 과도한가= "삼성 방문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문 대통령의 인도 삼성공장 준공식 방문에 대해 청와대의 일관된 기류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기업을 배척하다 갑자기 기업에 손을 내민 게 아니라는 거다.

하지만 정치적 해석을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여태 방문한 기업현장은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 공교롭게 삼성을 피해갔다. 문재인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도 두산 오너 일가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단 사실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인지 문 대통령 해외일정에 삼성은 늘 전문경영인이 함께였다.

문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 삼성을 택했고 이 부회장을 만났다. 금기 아닌 금기를 깬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신공장에서 처음 나온 갤럭시 휴대전화 뒷면에 '문재인' 세 글자를 적었다. 정치적 의미가 결코 작지않다.

◇4.삼성은 화답할까= 청와대가 의미부여를 극히 경계한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일 수 있다. 문재인정부는 기업·재계와 건전한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데 매우 민감하다. '이전 정부에서 정치권과 권력은 과도하게 기업에 간섭했다. 기업 또한 거기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 관계에서 국정농단이 싹텄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다.

따라서 청와대가 특정 기업을 과하게 의식하거나, 또는 협조를 요구하는 모양새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청와대가 이 점을 경계한다면 삼성이 어떤 식으로든 화답하기도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다만 9일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답한 말이 단서가 될 것이다.

▷문 대통령=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이 부회장=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현지 근로자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고 뒷면에 친필로 서명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현지 근로자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고 뒷면에 친필로 서명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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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Yu Dongryeul  | 2018.07.10 17:57

좋은 행보이다. 벌 받을 일이 있으면 받으면 되는 것이고, 열심히 사업 확장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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