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혁신거점으로 변신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벤처부-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및 직무대행이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8.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기가홀에서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지역혁신주체 협력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의 하나인 '혁신성장'을 주제로, 지역별 다양한 기관의 협업사례를 발표·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전국 19개 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TP), 지역별 대학교, 액셀러레이터,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지역혁신주체로 참여했다.

정부는 혁신센터를 기존의 대기업 중심 지원시설에서 지역별 파트너들과 연계한 창업생태계 거점으로 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지역별 대기업과 매칭한 기업 전담 체계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확대 중이다. 현재 센터와 협력 관계를 맺은 파트너는 150여개사로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센터 세부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혁신사례 발표에 나선 대전 혁신센터는 기존에 대기업 SK의 전담 체계에서 올해부터 수자원공사, 한컴, 카이스트·충남대·한밭대·대전대 등 지역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전문투자자들이 파트너 체제로 바뀌었다. 이미 수자원공사와는 물분야 스타트업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소셜벤처 발굴‧지원하는 등 '에너지워터그리드' 분야 창업기업 제품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이나 개별 주체에 따라 추진 중인 협업 형태가 다양하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여러 협업 사례를 공유해 지역 혁신 협력체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