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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국기./AFPBBNews=뉴스1 |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총리 대행은 지난 24일 자국 언론 TVNZ와 인터뷰에서 "호주가 카피한 국기는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한 것"이라며 호주를 맹비난했다.
피터스 대행은 "그들(호주)은 국기를 바꿔야 하며 우리(뉴질랜드)가 이 디자인을 처음 도입했다는 걸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와 호주 국기는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잭 문양이 왼쪽 위에 있고 그 옆으로 여러 개의 별이 있어 그 구조와 모양이 상당히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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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국기./AFPBBNews=뉴스1 |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 뉴질랜드는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잭 문양을 국기에서 빼고 그 자리에 은색 고사리 문양을 넣는 안을 고려했으나 국민투표에서 현 국기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 났다. 은색 고사리는 뉴질랜드 토착민인 마오리족 때부터 신성시 여겨온 식물이다.
그러나 피터스의 이번 발언은 이달 초 호주에서 발생한 17세 소년 구금 사건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호주는 수백 명에 달하는 뉴질랜드인들을 추방했는데 그중 17세 소년이 호주 멜버른에 있는 성인 수용소에 구금됐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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