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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20억짜리 찜통' 된 강남 아파트

강남 은마·선경 비롯 전국적 정전 사태에 입주민 '진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입력 : 2018.08.02 13:42|조회 :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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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전기? 불날까봐 못켜."

10여년 전 은마아파트를 사들인 실거주자 60대 A씨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2일 집에 불이 날까 겁이 난다는 우려감을 토로했다. 아파트 배선이 낡아 전자제품 버튼을 누르다 자칫 화재 사고로 연결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셈이다.

전일에는 총 4400여가구 중 절반 정도가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고, 에어컨은 멎었다. 재건축 기대감에 17억~17억6500만원(전용 면적 84㎡ 7월 기준)에 달하는 시세의 고가 아파트지만 무더위는 생활의 질에 대한 주민 불만을 가중시켰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은마아파트 정전 사진을 올리며 "2011년엔 폭우 때문에 며칠 동안 정전, 단수가 돼 사우나에 가서 씻어야 했다"고 한탄했다.

111년 만의 기록적 폭염이 찾아온 전날 전국 곳곳의 아파트단지가 찜통이 됐다. 당일 서울의 낮 기온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인 섭씨 39.6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직전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4일의 38.4도였다. 강원도 홍천도 역대 최고인 41도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0억300만원에 전용면적 84㎡가 거래된 선경아파트도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580가구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치솟자 단지 내 노후 변압기와 차단기가 끊어지는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본다. 지난달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43건)의 2배로 늘었다. 신축 후 25년이 더 지난 노후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15년 미만 아파트의 9.5배에 달한다.

전기 설비의 교체가 신속히 이뤄지거나,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척되지 못하면 노후 아파트 폭염 사태 해법도 찾기 어렵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전국에서 30년 이상 노후화 건물(사용승인 30년 이상 경과)이 많은 곳은 전남 신안군 59.1%, 전남 진도군 59.0%, 경북 울릉군 57.2%, 경북 의성군 55.8%, 전남 강진군 52.8% 순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2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천구가 29.0%, 강남구 28.5%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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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한태규  | 2018.08.02 15:28

집값이라도 유지 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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