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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실효성 낮고 환경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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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실효성 낮고 환경 훼손"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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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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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위치도 /사진=뉴스1, 제주도 제공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아름다운 삼나무숲으로 유명한 제주 비자림로가 도로 확·포장 공사로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비자림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삼나무 수가 2400여그루 훼손된다"며 "공사 실효성은 낮은 반면 주변 환경 및 경관 훼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도로는 다른 곳에 비해 정체되는 도로라고 보기 어려우며 공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 오히려 혼잡 구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도로공사 확장이 당장 필요한지, 또 공사 후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위치도 /사진=뉴스1, 제주도 제공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위치도 /사진=뉴스1, 제주도 제공
이어 "제주도 비자림은 경관이 아름다운 도로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관광명소 중 하나로 인정하는 곳"이라면서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착수했다. 당시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는 동부지역에 급증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대천동4거리에서 금백조로입구까지 207억원을 들여 2.9㎞ 확장한다"며 "지역 간 도로망의 연계성을 확보해 차량소통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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