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미쓰이화학 합작사, 인도서 폴리우레탄 원료 생산 시작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MCNS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인도 MCNS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시바타 신고 MCNS 공동대표,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요시노 타다시 미쓰이화학 본부장, 임의준 MCNS 공동대표/사진제공=MCNS

SKC (105,600원 ▼2,800 -2.58%)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가 인도 폴리우레탄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C는 MCNS가 지난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치투어 디스트릭트의 스리시티(Sri-city)공단에서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부사장), 요시노 타다시 미쓰이화학 본부장, 임의준·시바타 신고 MCNS 공동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올, 이소시아네이트 등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을 생산하는 거점이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된다.

MCNS는 지난해 2월 인도 폴리우레탄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연 생산량은 1.5만톤 규모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했다.

시스템하우스가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한·일 자동차·가전 제조사가 다수 진출해있는 첸나이 지역 근처다. 한·일 제조사는 인도 자동차 생산량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MCNS는 우선 한·일 고객사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GDP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내수시장이 탄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리우레탄 사용량이 많은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470만대 수준으로 세계 5번째다. 폴리우레탄이 단열재로 쓰이는 냉장고 생산량도 연간 900만대에 달한다.

임의준 공동대표는 "인도 시스템하우스를 거점으로 인도 시장과 남아시아 지역의 폴리우레탄 사업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며 "고성장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스템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