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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학대로 구조된 개 33마리…"주인에게 돌려준다고?"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입력 : 2018.08.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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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서 방치돼 있던 개 33마리가 지난달 7일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에 의해 구조될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 뉴스1, 제주동물친구들
제주 서귀포시에서 방치돼 있던 개 33마리가 지난달 7일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에 의해 구조될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 뉴스1, 제주동물친구들
제주 서귀포시가 주인의 방치와 학대로 구조된 개를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달 7일 A씨의 집에서 구조해 도 동물보호센터로 긴급 격리 조치한 개 33마리를 견주 A씨의 반환 요청에 따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은 지난달 7일 한 관광객에 신고를 받은 뒤 서귀포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개 37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4마리를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나머지 33마리는 뼈만 남은 채 분변과 사체가 쌓인 공간에 방치돼 있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구조와 동시에 견주 A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료와 물을 주지 않고 방치한 행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가 A씨의 요청에 따라 반환을 결정하자 제주동물친구들은 같은 일이 재차 반복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과태료 부과나 보호 조치된 동물에 대한 비용청구는 물론, 환경정비를 했는지 등 최소한의 확인 절차 없이 개들을 돌려보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8조에 '견주가 보호조치 중인 동물에 대해 반환을 요구할 경우 반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 시 관계자는 "견주가 현장 확인을 거부해 사진·동영상을 통해 실내 개선을 확인했고 보호기간 동안 견주와 개들 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것도 확인했다"며 "반환 후 후속조치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나 고양이 등 많은 동물을 방치하는 사람 또는 행위를 '애니멀 호더'라고 한다. 동물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으로 좁은 공간에 많은 동물을 방치하기 때문에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먹이는 물론 위생관리도 되지 않아 영양실조가 질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고 소음과 악취 등으로 이웃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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