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즈 천연 워터캡슐샴푸', 캡슐 안에 영양성분이 그대로 보존

국내 창업 활성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여전히 창업 실패율이 높다는 점은 불편한 진실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대안책이 나오고 있으며, 이 중 고급 인력의 기술 창업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의견에 대해 연세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입주한 30대 청년 창업가가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원 리연바이오케미칼 대표는 석사 출신 KIST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이었다. 그는 17개의 정부과제를 수행하면서 낸 SCI 논문과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가로 변신했다.

장 대표는 젊기 패기로 도전했다고 하지만, 그는 창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천연 물질과 관련한 세계적인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해 이를 기반으로 시장경쟁력이 뛰어난 독보적인 제품군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선보인 첫번째 제품은 스탠다즈(STANDARZ), 천연 바이오 워터캡슐 샴푸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두달 전에 출시했지만, 제품의 우수한 특장점때문에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빛, 온도, 수분에 변화할 수 있는 영양성분을 바이오 캡슐 안에 담아 변질을 원천봉쇄한 기발한 샴푸다. 투명용기에 담긴 이 천연샴푸 안에는 육안으로 수많은 캡슐을 볼 수 있다.


이 캡슐 안에 건강한 두피를 위한 해조류 성분, 비타민, 단백질 등 25가지의 천연 영양성분을 담았으며, 샴푸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 캡슐이 터지면 천연 성분이 그대로 두피에 전달된다.

이 샴푸는 피부자극 지수 0.00이라는 임상실험 결과를 완료, 저자극이 아닌 무자극 제품이기 때문에 영유아, 임산부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키토산과 천연마린 성분을 함유해 두피와 머리카락에 잔류한 미세먼지와 중금속 제거에도 탁월하며, 고분자 단백질과 비오틴, 판테놀 성분이 있어 린스가 필요 없다.

장 대표는 "스탠다즈 샴푸는 천연 원료와 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기존 샴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으로 차별화해 출시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8천 만원 이상의 투자 유치도 성공했으며, 기술보증기금 1억 원 보증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리연바이오케미칼은 이 샴푸에 이어 본격적으로 천연 화장품 제조에 나선다. 현재 달맞이 꽃 종자유를 활용한 세계적인 미백 특허기술 담은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가 목표다. 장 대표가 선보일 화장품은 스탠다즈 샴푸의 원리처럼 '나노 이중구조 캡슐'을 도입해 천연 영양성분이 그대로 보존, 기존 화장품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장재원 리연바이오케미칼 대표

그는 "화장품 브랜드 론칭이 목표다. 우리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통해 화장품의 성능을 향상하고 우리 회사만의 색깔이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했으나, 연세대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까지 창업을 이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 외에도 창업에는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센터의 다양한 창업지원을 받으면서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