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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에 잡힌 A씨가 음식점 카운터에서 현금을 훔치는 장면./사진=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
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54)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부산·전라도·강원도 등 전국 13개 지역 음식점을 돌며 총 54차례에 걸쳐 카운터에 보관 중인 현금 등 5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종업원 수가 적은 소규모 음식점만 골라 들어가 손님인 척 음식을 주문한 다음 업주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절도 행각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해 9월23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가 허위로 단체회식 예약 주문을 한 뒤 업주가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카운터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A씨 범행이 녹화된 CCTV 영상을 확보해 11개월간 추적한 끝에 이달 10일 강원도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초 출소한 뒤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종업원 수가 많지 않은 작은 음식점 등에서 이 같은 수법의 범행이 예상되므로 소지품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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