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고객위한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확대 개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현대차 전기차의 현재 주행 가능 거리와 가까운 충전소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충전이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전기차 방전을 기다리지 않고, 현대자동차가 먼저 고객에게 찾아갑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이용 고객들의 충·방전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실시 중인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확대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 전기차 이용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무료(연 4회)로 충전을 해주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6년 제주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 확대 개편으로 신청이 온 경우 찾아가던 서비스에서, 미리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능동형 서비스로 진화했다.

우선 전기차의 운행 데이터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충전 서비스 호출 기능을 강화했다. 충전 대기 시간 동안 고객을 위한 경·정비도 제공한다.

전기차의 현재 주행 가능 거리와 가까운 충전소의 거리를 실시간 비교해, 충전이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출동 후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블루링크에 누적된 차량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등 차량 점검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또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마이카스토리, 블루링크)의 기능을 전면 개선해 고객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에 운영되는 충전 차량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수요를 분석해 최적화된 위치에 재배치했다. 이번에 코나 일렉트릭 40대가 추가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충전 컨버터의 효율화로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22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해 고객의 기다리는 시간까지 최소화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