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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사드’ 산 中, 美 제재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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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사드’ 산 中, 美 제재에 강력 항의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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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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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국 미국 대사·무관 초치…무역전쟁, 외교·군사 갈등으로 확대

임종철 디자이너
중국이 러시아산 무기를 산 데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주중국 미국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무역을 놓고 대치 중인 두 나라의 갈등이 외교.군사 분야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1일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를 베이징 외교부 청사로 불러 미국의 중국 군방기관과 책임자에 대한 제재에 항의했다.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브랜스태드 대사에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이유로, 중국 군부를 제재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악질적인 패권주의”라고 험한 말을 쏟아냈다.


중국 국방부도 22일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파견 근무 중인 미국 무관을 불러 미국의 제재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후 제23차 국제해상역량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려던 해군 사령관의 방미 계획을 취소하고,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미 합동참모부 대화도 연기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은 주권 국가 간의 정상적인 협력”이라며 “미국의 제재는 양국과 양군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일 중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와 그 책임자인 리상푸 부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 십여 대와 러시아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를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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