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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부터 ‘집 앞’까지 열린 인문학으로…“듣지 말고 참여하자”

[2018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390개관 참여 ‘찾아가는’ 시리즈 인문학…‘청년 인문학’ 새 프로그램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10.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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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및 남한산성 숲에서 찾는 갈등과 소통 탐방(송파위례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
청량산 및 남한산성 숲에서 찾는 갈등과 소통 탐방(송파위례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

지난 2013년 도서관 121개관으로 시작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난해 403개관이 참여할 정도로 인문 분야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색깔도 다양해졌고 주체도 ‘가르치는’ 쪽에서 ‘듣는’ 쪽으로 바뀌었다.

인문학은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것이라는 본질적 정의에 성큼 다가선 셈이다.

올해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 390개관 참여로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으나 신선한 콘텐츠들이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게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추진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올해 ‘생활 속 인문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인문의 본질적 사유와 성찰 강화를 위해 강사 중심 강연형에서 참여자 중심 토론형으로 바뀐 흐름이 가장 돋보인다. 이를 위해 읽기·쓰기 병행 심화과정을 20회 이상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상상SF관에서 열린 '알파고 인간과 겨루다' 탐방(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br />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상상SF관에서 열린 '알파고 인간과 겨루다' 탐방(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

지역이나 청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담론 확산에도 손을 뻗었다. 지역(도시재생, 지역소멸 등), 청년(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창작, 소비문화, 사회참여 등), 4차산업혁명(인공지능, 로봇 등 과학과 인문분야 융합주제) 등 주제・대상 특화프로그램 운영이 그것.

인문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지역 인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주제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주제도서를 중심으로 독서, 강연 및 토론,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들은 자유기획 277개관, 자유학년제 23개관, 함께 읽기 50개관, 함께 쓰기 40개관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업 유형별로는 △지역인문학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청년 인문학 △포럼으로 구성된다.

‘지역인문학’은 우리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인문학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에 대한 담론을 시작으로 읽기와 토론을 진행한 뒤 ‘지역 거점 도서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식이다.

문화향유 기회가 부족한 직장인을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직장 인문학’은 직장생활 속 인문적 자극을 통해 상생과 배려, 창의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봉화산에서 새(鳥)로 찾고, 새로 발견하는 중랑의 생태인문학 탐방(중랑구립정보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br />
봉화산에서 새(鳥)로 찾고, 새로 발견하는 중랑의 생태인문학 탐방(중랑구립정보도서관). /사진제공=한국도서관협회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청년 인문학’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거주공간을 직접 찾아가 펼치는 인문 공감 프로젝트다. 지난 4일 서울 오류 단지에서 ‘쉬어가는 저녁’을 주제로 시작을 알린 이 프로젝트는 11월까지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계속된다.

10일 파주 운정단지에서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여는 프로그램에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한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 등에게 자기를 관리하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18일 고양 삼송 단지)도 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청년들과의 소통기회를 통해 취업 외에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길 위’부터 ‘집 앞’까지 열린 인문학으로…“듣지 말고 참여하자”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의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청년 가구들이 주거 장소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등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인문학적 ‘포럼’도 진행한다. 직업의 개념이 바뀌는 시점에서 예술, 놀이, 노동, 직업, 교육 등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현태 한국도서관협회 본부장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은 어떤 프로그램에도 자발적 참여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길 위’부터 ‘집 앞’까지, 청년부터 노년까지 장소와 세대를 가리지 않는 ‘열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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