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나오는 액션영화"…KT, '말로 다되는 TV' 선보여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KT가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IPTV(인터넷TV) '올레 tv'의 모든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선보인다./사진제공=KT

KT (34,500원 ▲400 +1.17%)가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IPTV(인터넷TV) '올레 tv'의 모든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선보인다.

KT는 11일부터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레 tv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 말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이용자가 "메뉴"라고 말하면 올레 tv의 메뉴가 나타나고 화면에 보이는 메뉴에 맞춰 영화, 드라마 제목을 보이는 대로 말하면 즉시 이동 및 선택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공공공공", "일이삼사"와 같이 말로 부르면 되고 "빠르게 재생", "5분 앞으로" 등의 말로 재생 중인 주문형 비디오(VOD)의 세밀한 기능조정까지 가능하다.

기가지니의 음성기반 영화 콘텐츠 검색 기능도 대폭 고도화됐다. 영화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다. 가령 ‘재미있는 영화’, ‘2차 세계대전 배경영화’ 같은 일반적 검색부터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 ‘이병헌 출연한 미국 액션영화’와 같이 복합 검색이 가능해졌다. 또 검색결과 화면에서 ‘이 중에 별점순 보여줘’, ‘이 중에 최신순 보여줘’처럼 결과 내 재검색도 가능해졌다.

한편 KT는 기가지니2에 적외선(IR) 기반의 ‘만능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선풍기, 로봇청소기, 가습기 5개 가전 품목에서 600여개 제조사의 가전제품에 대한 음성제어가 가능해졌다.

또 한샘과 협업해 ‘팔렛 IoT 허브 전구’를 선보인다. 팔렛 IoT 허브 전구는 집안에서는 기가지니2를 활용해 음성으로 조명 및 가전을 이용하면 되고, 집밖에서는 '기가지니 홈 IoT' 앱에서 전구에 연동된 가전을 제어하면 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말로 다 되는 TV'는 KT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