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SOC가 '답'"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건설업계가 현재의 경제위기와 고용절벽 해결을 위해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가 필수라며 정치권 설득에 나섰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는 정부가 2019년도 예산을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편성했음에도 유일하게 SOC 예산(18조5000억원)만 전년대비 2.3% 줄인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지난 10일 국회 각 당 대표와 정책위 위원장, 기획재정·국토교통·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SOC가 답입니다'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설업계는 호소문에서 올해의 경우 19조원의 SOC 예산이 편성됐지만, 2분기 건설수주가 전년동기대비 16.9% 줄었고 동남권(부산·울산)과 대경권(대구·경북) 취업자수가 각 4만2000명, 2만1000명 줄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초 생활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투자를 지역밀착형 생활SOC투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생활 SOC에 상·하수도, 주거지역, 인접도로, 소규모교량, 철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발전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SOC 예산이 1조원 늘어날 때마다 1만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현재의 경제위기와 고용절벽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SOC 예산확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호소문과 함께 3분 분량의 SOC 확대 필요성 관련 홍보 동영상을 전달했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12월 초 2019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SOC 예산이 반드시 25조원 이상 편성될 수 있도록 정치권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