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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밀린 125년 역사 백화점…시어스, 결국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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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밀린 125년 역사 백화점…시어스, 결국 파산보호 신청

머니투데이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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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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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소매업체 등극했지만, 월마트·아마존에 차례로 밀려…누적 부채만 13조원

/AFPBBNews=뉴스1
125년 역사의 미국 대표 백화점 '시어스'가 결국 파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어스는 뉴욕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시어스는 당장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1억3400만달러(약 1523억원)의 채무 상환을 해결하지 못해 파산 신청을 준비해왔다. 이날 파산보호신청서에 기재된 시어스의 부채만도 113억달러(약 12조8000억원)이었다.

앞서 외신들은 시어스 지분 31%를 보유한 억만장자 최고경영자(CEO) 에디 램퍼트가 개인 돈을 투입해 부채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결국 구원투수는 등판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주 파산 위기 소식에 35센트까지 떨어졌던 시어스 주식은 주당 41센트까지 떨어졌다. 시어스 주가는 올해 들어 80%이상 하락했다. 10년 전만 해도 시어스 주식은 1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시어스는 미국을 상징하는 백화점이다. 1960년대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등극했지만 1990년대 들어서는 월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에 밀려 고전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아마존의 부상으로 급격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아마존에 완전히 밀리며 7년 동안 매출이 60% 하락했고, 이 기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채 누적 손실이 110억달러(약 12조5600억원)에 달한다. 매장 수도 2000년대 초반 미국 내 4000여개가 넘었지만 현재는 900개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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