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국내 주택사업 강화…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 선봬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담당 상무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합 브랜드 출시 설명회에서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엄식 기자

쌍용건설의 통합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 /사진제공=쌍용건설

해외 건설 강자 쌍용건설이 국내 주택사업을 강화한다. 아파트 브랜드를 단일화하고 고급건축 기술을 적용한 단지를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예가(藝家)’와 고급 주상복합 브랜드 ‘플래티넘’을 통합한 새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담당 상무는 “더 플래티넘은 최고 품질 주택 브랜드를 추구한다”며 “국내외에서 쌓은 고급건축 노하우를 통해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을 건설하고, 고객에게 자부심(Proud)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동부산 해안가에 위치한 초대형 고급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 대형 건설현장에서 쌓은 고급 건축기술 경험을 ‘더 플래티넘’ 단지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내진, 입면 분할, 층간소음 저감 등 특화 설계와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더 플래티넘’ 단지에 적용된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담당 상무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합 브랜드 출시 설명회에서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엄식 기자

쌍용건설은 올해 4분기 광주, 인천, 부산에서 아파트 4200가구(일반분양 약 1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우선 이달 말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14~17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34㎡ 7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판상형 4베이(84㎡) 또는 3.5베이(76㎡) 설계와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필로티 구조의 판상형 2층에는 테라스, 탑상형 1층에는 개인정원이 제공된다.

다음달 말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원에서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9㎡ 811가구로 일반분양분은 408가구다.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됐다.

부산에선 해운대구 중동 1369-8번지 일대에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152가구 및 오피스텔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가깝고 인근에 약 4000가구 주거지역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도 높다.

쌍용건설은 이번 통합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주택명가를 재건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내년에도 약 7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 상무는 “두바이 투자청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영업기반 확충 등 내실을 다졌고, 해외 고급건축 및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민간 분양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