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망 스타트업 육성 초석' 테크 페어 개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제공=LG

LG (78,900원 ▲1,000 +1.28%)그룹이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 연구 개발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개방형 혁신 강화와 상생협력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육성 계획의 일환이다.

이날 전시회에선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며 LG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LG전자 (90,800원 ▲200 +0.22%),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 LG이노텍, LG화학 (373,500원 ▲500 +0.13%),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LG CNS 등 계열사 R&D(연구개발)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살폈다.

이번 전시회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퍼널은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축적해 기존 업체보다 음성 인식률이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이 기술은 향후 인공지능 스피커나 챗봇 등의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벤타 VR은 고화질 3D(3차원) 촬영과 후보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시각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밖에 LG전자가 스마트TV 등에 적용한 독자 플랫폼 웹OS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실감나게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 자전거 개발업체 컨시더씨를 비롯해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절단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LG그룹은 참가업체 가운데 지원, 육성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과 연구공간 입주, 기술 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국내 중소·스타트업에도 확대 적용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