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펀드투자 캠페인 앞세워 시장확대 '드라이브'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18일 게시한 '함안댁의 비밀' 유튜브 동영상은 23일(오후 3시 기준) 조회수가 5일 만에 94만여회를 기록했다. 보수적인 금융사 상품 광고를 스토리 형식으로 코믹하게 제작해 화제다.

국내 최대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펀드투자 캠페인을 통해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캠페인 관련 투자설명회, 책자 발간 등에 이어 최근에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며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유튜브채널과 페이스북에 선보인 유튜브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감초역할로 인기를 모은 함안댁(이정은)과 행랑아범(신정근)이 출연해 화제다.

삼성자산운용의 주력상품인 ETF(상장지수펀드)와 노후대비 상품인 TDF(타깃데이트펀드)에 투자하면 수익률 제고와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드라마의 노비를 모델로 기용해 모두가 이기는 투자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시장 걱정, 은퇴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모두가이기는투자 캠페인 주요 내용

이번 동영상 제작은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모두가 이기는 투자' 캠페인 일환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캠페인 일환으로 투자설명회와 책자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사내외 매니저 등 투자전문가의 투자설명회를 100여차례 개최하고 펀드 투자 필요성 등 투자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배포하고 온라인에 게재하는 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두가 이기는 투자' 캠페인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의 장기투자 필요성을 널리 알려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몇년 간 주식시장 침체가 반복되면서 공모펀드의 단기투자가 늘어 수탁고 정체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공모펀드 수탁고(순자산총액 기준) 규모는 지난 9월말 182조원 규모로 3년 전인 2015년 9월말(192조원)에 비해 오히려 10조원 정도 줄었다. 2015년 이후 2016년 9월말(192조원), 2017년 9월말(181조원)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정체된 모습이다.

자산운용 전문가는 "3년 전부터 국내 공모펀드 수탁고가 대표 상품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신규 가입이 줄고 환매가 늘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개인들의 공모펀드 장기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을 위해선 시장 파이(규모)를 키우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