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혁신성장 속도..미래에너지 확보·로봇 개발에 주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미래 에너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무공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확산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해 친환경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연료전지와 배터리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현대·기아차의 수소전기차(넥쏘)와 연계된 수소에너지의 활용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의 친환경차 연료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들이 친환경차 밸류체인에 투자를 진행, 에너지 생산부터 리사이클(재사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진제철공장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차세대 배터리와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로봇·인공지능(AI) 분야도 미래혁신 성장분야로 선정하고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Robotics)팀을 신설하고 조직 내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로봇·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로보틱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BIS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16년 9600만 달러(약 1077억원)에서 2026년 46억5000만 달러(약 5조2150억원)로 향후 10년간 50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