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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미래 투자 주인공은 동남아 '그랩'..사상최대 규모 투입

현대·기아차 2억5000만 달러 투자..전기차 기반 카헤일링 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입력 : 2018.11.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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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장에서 만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장에서 만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성장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통 큰 투자 결정이 나왔다. 현대·기아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기업 '그랩'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선 것.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EV) 기반의 혁신적인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유경제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현대차 (97,500원 상승4000 -3.9%)가 1억7500만 달러(약 1990억원), 기아차 (28,300원 상승1400 -4.7%)가 7500만 달러(약 850억원) 등 총 2억5000만 달러(약 28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1월 현대차가 투자한 2500만 달러(약 284억원)를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그랩에 대한 총 투자액은 2억7500만 달러(약 312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현대·기아차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치다. 그랩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물론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6월 일본 토요타가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그랩의 시장 가치를 100억 달러(약11조200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최근 전략 투자 및 전기차 부문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장에서 만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혁신 기업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공략 방식을 통해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 내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제공=현대·기아차
싱가포르 현지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협력의 첫 단계로 내년부터 그랩 드라이버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한다. 그랩 소속 운전자들은 그랩으로부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대여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 초 전기차 모델 200대를 그랩 측에 최초로 공급한다. 기아차도 자사 전기차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동남아시아 전기차 수요가 내년 2400여대 수준에서 2021년 3만8000대를 넘어서고 2025년엔 3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과 충전 인프라 구축, 대중교통 실증사업 추진 등 과감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충전 인프라와 주행 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한다. 이후 전기차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지역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는 전기차의 신흥 허브가 될 것"이라며 "그랩은 동남아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최고의 협력사"라고 강조했다.

밍 마 그랩 사장은 "전기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최상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 및 배터리 업체 등과 새로운 동맹체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랩은 최근 싱가포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30기를 비롯해 2020년까지 총 1000기의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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