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 펀더멘탈이 가장 견고한 회사

1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선민정·박현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한미약품에 대해 작성한 'R&D 펀더멘탈이 가장 견고한 회사'입니다.

이들 연구원은 한미약품 (313,000원 ▲3,000 +0.97%)의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혁신치료제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는 향후 의미있는 R&D(연구개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얀센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LAPS-GLP1/GCG(당뇨·비만 치료제)는 내년 3월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중간 데이터 발표과 곧바로 임상 3상을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이 또한 한미약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외 경구용 항암신약인 오락솔 역시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만큼 이들 연구원은 한미약품을 제약업종의 탑픽으로 추천,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9월 WCLC(세계폐암학회)에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결과 발표 이후 더 이상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인식 아래 한미약품의 주가는 계속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포지오티닙의 BTD(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BTD로 지정되면 향후 임상 2상의 결과만으로도 시판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신속승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BTD 지정 여부는 한미약품의 의미있는 R&D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얀센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LAPS-GLP1/GCG는 2019년 3월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2상 종료 이후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수도 있고, 바로 임상 3상을 진입할 수도 있다.

신약개발의 특성 상 임상 2상에서 3상 진입 시 가장 많이 가치가 점프업 될 수 있기 때문에 얀센의 임상 2상 이후의 행보는 한미약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LAPS-Triple Agonist(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임상 1상 종료 이후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ESMO(유럽종양학회)에서는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가 경구용 파클리탁셀인 오락솔(Oraxol)의 매우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부분관해 45.8%, 안정 41.7%)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락솔의 가치를 주가에 반영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한미약품의 R&D 모멘텀 고려시 제약 업종의 탑픽으로 추천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10월 한미약품의 주가는 크게 조정받은 상태로 현재는 저점 매수에 매우 유효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