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신'과 '사회공헌' 컨설팅…PA전문기업 VOSOL 탄생

국내 첫 공공업무(PA, Public Affair) 전문가 기업 보솔(VOSOL)이 등장했다. 부정적 의미의 '로비' 아 가닌, 공공의 영역과 투명하고 합법적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최근 정부는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규제가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이익집단의 입법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이 쉽지 않다. '공공의 영역'을 고려하지 않은 의사결정은 마치 눈 감고 비행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가 생긱 이유다.



기업과 단체의 의사결정집단에게 이제 입법부·행정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주요 아젠다로 부각하고 있다. 정부의 입법 방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PA(Public Affair, 공공업무) 전문가들의 활동이 필요해졌다.

보솔은 이런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태어났다. 기업과 단체에 영향을 주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환경요인을 분석하고,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정부 정책과 법안의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보솔은 각종 정보 수집·조사 및 분석, 쟁점 분석·예측 및 관리, 홍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통해 기업·단체의 경영 지원과 리스크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PA의 영역은 사회 구성원들이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공론화하고, 기업은 사회공헌의 적절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거다. 특히 한국문화에 취약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는 한편, 이미 진입한 외국기업의 경영활동에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PA 활동이 일찍 자리잡았다. PA를 통해 기업의 이익 창출과 사회적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례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파리(프랑스)=뉴시스】 이준성 프리랜서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핑크색 조명을 밝히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8.10.0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표적인 사례가 ‘유방암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A사다. 이 화장품 회사는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유방암 퇴치 기금을 조성해 여성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공익 연계 캠페인을 통해 ‘여성을 위한 회사’로 자리매김했고, 글로벌 브랜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대표적인 PA성공 사례는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고액의 로비스트를 고용해 결의안 저지에 나섰지만, 미국 내 한인 단체는 PA 활동으로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 및 마크 혼다 의원 등을 설득, 결의안 통과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보솔은 기업·단체의 이익 사수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이익으로 이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보솔은 청와대, 정부, 국회, 언론사 등에서 10~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김성현, 유정화, 김우식, 이춘호, 최은석 등 5명이 함께 하고 있다. 보솔은 공익적 측면의 입법‧의정 활동을 펼치는 정치인과 정당을 상대로 정치·정책·선거 컨설팅도 함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