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추수감사절 2가지 관전포인트 : 아마존 연휴매출·애플 주가"

뉴욕증시가 불안한 반등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의 반등과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막판 하락 마감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22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고, 23일 조기 폐장하는 가운데 아마존의 연휴매출지표와 애플의 주가추이가 향후 기술주를 비롯해 시장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가늠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95포인트(0%) 하락한 2만4464.6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대 204포인트 올랐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역시 2.1%까지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0.1%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8.04포인트(0.3%) 상승한 2649.93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1.6%), 통신서비스(1%), 임의소비재업종(1%)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업종(0.6%) 역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72.25로 전일대비 63.43포인트(0.9%) 올랐다. 아마존(1.4%), 알파벳(1.3%), 페이스북(1.8%) 등 대형 기술주들이 1% 이상 상승했다.

케빈 디브니 러셀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분명하게 최근 급락에 따른 매수세"라며 "왜 시장이 매도세를 보이는지에 대한 폭넓고, 체계적인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발표하는 연휴판매수치는 더욱 낙관적인 투자심리의 회복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5% 이상의 연휴판매성장률은 고무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R. 조 브로커인피녹스 최고시장전략가는 "미국 국내 경제의 강함이 무역교역국의 지속적인 약세로 인해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인식과 연파 연방준비제도의 공포가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시장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추수감사절 반등시도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트레이더들은 23일 장이 열리면 애플의 20일 저점인 175.50달러에 주목할 것이다. 이를 유지하지 못하면 시장과 기술주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업자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연준이 12월엔 금리를 올리겠지만, 내년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