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라클라스, 전용 3.3㎡ 분양가 최고 5293만원

디에이치 라클라스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34,250원 ▼850 -2.42%)이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전용 84㎡ 분양가가 14억6900만원에서 17억470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의 3.3㎡당 분양가가 많게는 5293만원이라는 얘기다.


삼호가든맨션3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9일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분양가를 확정해 공고했다.

24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전용 50㎡A의 분양가는 9억3800만~10억5000만원대이며 24가구를 분양하는 59㎡B의 분양가는 10억6800만~12억5600만원대에 형성됐다. 2가구를 분양하지만 10층 이상을 분양하는 59㎡C의 분양가는 12억4600만원대다.

13가구를 분양하는 전용 84㎡A는 15억5000만원대이며 32가구를 내놓는 84㎡B는 15억6000만~17억4700만원대다.


일반분양 물량중 가장 많은 물량(일반분양 77가구)이 나오는 84㎡C의 분양가는 15억6000만~17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84㎡D(32가구)의 분양가는 14억6900만~16억5000만원대다.

1가구인 104㎡B는 17억원대이며 115㎡A(2가구)는 18억5000만~19억원대다. 일반분양이 3가구로 주로 저층인 132㎡A는 21억~22억6200만대로 확정됐다.

앞서 서초구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래미안리더스원’의 전용 59㎡ 분양가는 12억원대였으며 84㎡의 분양가는 16억9000만~17억3000만원이었다. 135㎡ 분양가는 21억원대였다.

상대적으로 디에이치 라클라스 전용 59㎡의 분양가가 래미안리더스원보다 싼 반면 84㎡의 분양가는 다소 비싼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일반분양 210가구 중 전용 84㎡의 분양물량이 154가구로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전용 84㎡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가 4687만원으로 래미안리더스원 4489만원보다 약 200만원 더 비싸지만 전용 59㎡의 분양가가 래미안리더스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산정방식 때문이다.

HUG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책정할 때 주택의 각 가격을 합산해 평균 가격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평형별 평균 분양가격을 산술평균한다. 각 평형별 평균가격을 낮춘다면 얼마든지 전체 평균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59㎡의 1층 일부 가구 분양가는 5억6000만원대로 같은 주택형 가장 비싼 8억3000만원대보다 3억 가까이 싸 ‘꼼수 분양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