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겨울 추위 시작, 주말 서울 영하 10도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지난달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는 이틀간 내린 비의 영향으로 '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다"고 밝혔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를 비롯해 △인천 -4도 △수원 -5도 △춘천 -7도 △강릉 1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2도 △광주 1도 △대구 -2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에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 등 전국 내륙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만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까지 오른다. 현재 중부와 남부 내륙에 발효 중인 한파주의보도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고 조금씩 심해져 주말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준은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한때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를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4.0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3.0m,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4.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라 건강과 농작물 관리 등 추위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