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우려…코스피 1%대 하락, 코스닥 670선 턱걸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하며 670선까지 밀렸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1.06%) 내린 2053.79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2040선까지 밀려났지만 장 후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외인 매도에 또 1%대 넘게 하락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27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7억원, 1164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0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991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15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06계약, 1546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3480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마감이 우세했다. 섬유의복이 3%대 내렸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2%대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81,300원 0.00%)와 SK하이닉스 (177,800원 ▼200 -0.11%)는 각각 1.83%, 1.95% 내려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191,300원 ▼3,300 -1.70%) LG화학 (399,500원 ▼2,500 -0.62%) 현대차 (239,500원 ▼2,500 -1.03%) POSCO (403,500원 0.00%) 등도 내렸다.

반면 SK텔레콤 (51,500원 ▲200 +0.39%) 한국전력 (22,200원 ▲700 +3.26%)은 상승 마감했다.

넷마블 (61,500원 ▲800 +1.32%)은 중국 정부가 게임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6%대 하락 마감했다.

이마트 (64,600원 ▲100 +0.16%)는 미국 굿푸드홀딩스 지분을 3000억여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4%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73개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676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1204개 종목 하락하며 2%대 내려 =코스닥 지수는 14.94포인트2.18(%) 내린 670.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424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654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5%대 하락을 기록했고 비금속 통신서비스 반도체 섬유의류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이 3~4%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 (4,345원 ▼15 -0.34%)이 2%대 상승한 반면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펄어비스 (32,850원 ▼100 -0.30%)는 중국 게임 규제 소식에 7%대 하락했고 포스코켐텍 (279,000원 ▼3,500 -1.24%) 코오롱티슈진 (12,360원 ▲160 +1.31%) 4%대, CJ ENM (78,800원 ▲200 +0.25%) 3%대, 메디톡스 (138,800원 ▼600 -0.43%) 에이치엘비 (105,400원 ▼1,500 -1.40%) 2%대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16개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1204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0.6%) 오른 1126.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포인트 내린 265.4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