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인천시-17사단, 군·관·학 상생하는 부대이전 첫 삽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경인여자대학교가 오랜 숙원사업이던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대양여사업을 위해 첫 삽을 떴다.

경인여대는 17일 오후 3시 17사단 예비군 부대(인천시 서구 아라로)에서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대양여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길자 설립자와 류화선 총장을 비롯한 최용규 17사단 작전부사단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내빈소개에 이어 △사업 추진경과 보고 △공사개요 보고 △축사 및 격려사 △테이프 커팅 및 시삽 △기념촬영 △다과회 순으로 진행했다.

경인여대는 지난 2013부터 현 캠퍼스와 인접한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협의요청을 시작으로 그동안 인천시, 국방부와 예비군 부대이전과 관련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승인 절차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3월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 군·관·학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협동사업의 일환으로 예비군 부대를 관내 둑실동으로 이전 설치하고 기존 부지를 대학 교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인여대는 이날 착공식을 기점으로 부대이전 기부대양여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기존 예비훈련장으로 사용한 7814㎡ 규모의 통합병영생활관 등 27개 동과 실내사격장, 시가지전투교장 등 32식의 공작물을 이전한다. 이후 기존 부지를 경인여대 캠퍼스 교지로 확장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길자 설립자는 "이번 사업에 모두가 애정을 갖고 함께 협력한다면, 무사히 공사를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건축사사무소그룹예성, 대저건설 등 모든 관련 기관의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화선 총장은 "드디어 오늘 경인여대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17사단 예비군 부대이전 기부대양여사업에 첫 발을 내딛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는 경인여대와 17사단, 인천시 모두 윈-윈-윈하는 사업이다. 내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사고 없이 완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