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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사 인수가 '아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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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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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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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핀테크 사업 국내도 이식 관심…국내 인터넷뱅크 진출 여부 확정 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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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증권사 인수 추진설이 회자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증권사 인수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가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더라도 인터넷 은행 설립을 확정 지은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한 매체는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플러스를 통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이고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SK증권 등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중소 증권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라인플러스가 "증권사 인수는 사실무근"이라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네이버의 핀테크 투자 이력을 토대로 인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증권업까지 진출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연내 추가 허용하는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해 네이버가 참여 여부를 우선 확정 지을 것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네이버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경우 관련 사업 기반을 닦은 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증권사 인수 등을 추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카카오 역시 2017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를 통한 바로투자증권 인수 계획을 밝혔다. 현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과 온라인 펀드 등 재테크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라인이 대만, 일본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에 나서면서 네이버의 국내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해외에서 금융서비스 저변을 넓혀왔다. 라인의 대만 자회사 라인파이낸셜타이완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최대주주(49.9%)로 참여했다. 라인파이낸셜은 대만에서 ‘라인뱅크’로 오는 2월까지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라인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인터넷은행 라인뱅크(가칭) 설립을 위한 공동출자에 합의했다. 초기 자본금은 20억엔 규모로 라인파이낸셜과 미즈호은행의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간 한중일 사용자를 아우르는 서비스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일본 관광객들의 네이버페이 사용 경험과 라인페이, 위챗페이 사용자 기반을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기반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3 인터넷 전문은행 검토, 은산분리 특례법상 인터넷전문은행을 할 수 있는 ICT기업이 네이버 외에 많지 않다"며 "국내 시중은행의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구애가 예상되고 네이버도 이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은 금융 분야에서 라인 보험, 라인 스마트 투자, 라인 가계부 등 사업 영역 확대 의지를 보여왔다”며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와 관련 서비스를 확정 지은 후라면 추가적인 사업 확장과 밸류체인을 위해 증권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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