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4Q 어닝은 괜찮겠지만, 문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호) 발언과 미중간 무역협상 낙관론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4분기 어닝시즌에 모아진다.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2.80포인트(0.51%) 상승한 2만4001.9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68포인트(0.45%) 오른 2596.64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1.55%), 산업(1.44%), 유틸리티업종(1.4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86.07로 전일대비 28.99포인트(0.42%) 올랐다.

폴 스프링메이어 US뱅크 투자책임자는 "기업순이익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순익 성장의 속도는 느려지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부터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다음주 실적발표에 나선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4분기 기업순이익은 전년대비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향후 순이익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기업순이익은 3.9%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최고시장전략가는 "소매업체들이 분명히 오늘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하지만 시장이 이들 이슈들은 보다 넓은 경제보다는 특정 회사에 대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헤드라인에 고무된 상태로 남아있다. 최근 매도는 무역과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관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다음주 실적시즌에 들어가는 가운데 향후 이들 이슈에 대한 명확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암시와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수석시장분석가는 "지난주 인상적인 반등이 있었다"며 "세부사항은 부족했지만, 미중간 무역협상이 잘 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 외교부가 이를 확인했다"며 “무역은 시장의 주요한 리스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호재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