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뇌 과학-ICT-의료 융합 클러스터 조성 위한 콘퍼런스 성료

뇌 과학-ICT-의료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콘퍼런스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라마다 플라자 수원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약개발 업체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뇌신경과학회, 뇌질환연구협의회가 후원한 행사다. 국회의원 및 학계, 의료계, 관련 기업,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끝났다.

지엔티파마는 치매 및 뇌졸중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임상 시험 중인 업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치매 치료제(AAD-2004)를 개발했다. 또한 뇌졸중 치료제(Neu2000)를 개발, 최근 중국에서 임상 2상 환자 등록(237명)을 마쳤다.

아울러 지엔티파마는 수도권에 '브레인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 신약 개발 및 뇌 질환 전문 의료 시설, 뇌 연구원, 혁신 기술(의료기기·로봇·인공지능) 개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의 기조 강연은 데니스 최(한국명 최원규)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의과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최 석좌교수는 세계신경과학회 회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지낸 바 있다.

최 석좌교수는 "한국은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잘 갖춰져 있는 국가"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뇌 관련 의료 융합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인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으로 한국의 뇌 산업이 한 단계 발전 가능하다"며 "IT산업 생태계와 바이오 기업이 만나 융·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허성오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한림대의대 교수)은 "뇌 과학-ICT-의료 융합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치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곽 대표는 "전 세계는 1억명이 넘는 치매·뇌졸중 환자로 심각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뇌 과학·정보통신기술·의료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브레인 사이언스 파크 조성 사업이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좌용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 클러스터 육성 정책'과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의 '지역 경제 및 향후 전망' 등의 주제 강연이 있었다.

'뇌 과학-ICT-의료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콘퍼런스'/사진제공=지엔티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