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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블랙넛과 키디비./사진제공=저스트뮤직,브랜뉴뮤직 |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블랙넛은 지난 16일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블랙넛의 모욕 혐의 1심 선고 기일을 열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16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앞서 키디비는 지난 2017년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키디비는 이후 2017년 11월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추가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블랙넛을 고소했고 검찰은 블랙넛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키디비는 블랙넛을 고소한 이후 직접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는 등 재판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블랙넛에 대해 가볍지 않은 처벌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블랙넛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10일 블랙넛은 선고 직후 '스타뉴스'에 "힙합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혐의나 키디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래퍼 블랙넛은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지만 '여성 혐오' 가사를 사용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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