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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시행되고 있는 지난 15일 오전 시민들이 남산타워에서 서울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정쓰치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도시 대기오염이 소셜미디어(SNS)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과 행복도가 반비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전역에 수백 개의 공기 질 측정소를 설치해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측정했다. 2014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144개 도시 2억개 이상의 메시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졌다.
가장 깨끗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건강과 공기 질을 우려해 이주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공기 질이 나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피해를 상대적으로 더 잘 인지하고 있었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일상적인 관심사를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이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사망발생위험과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증가한다. 또 '폐 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세계인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환경적 위험요소로 미세먼지를 꼽았다. 대기 중 미세먼지가 신체에 침투해 암, 뇌졸중, 폐,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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