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관왕 나아름, 이태리 프로사이클팀 입단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지난 19일 나아름(왼쪽)과 포르투나토 라콰니티 알레 치폴리니 감독이 입단계약뒤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알레-치폴리니

알레-치폴리니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나아름선수의 입단소식을 전했다. /사진=알레 치폴리니 웹사이트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스타 나아름이 이탈리아 여성 프로 사이클팀인 알레-치폴리니(Ale-Cipollini Women Pro Cycling Team)에 입단했다.
한국 여자 사이클 선수가 해외 프로 사이클팀에 입단한 것은 지난 2012년 구성은 선수가 호주 오리카팀에 입단한 이후 두번째이며 현역선수로는 유일하다.

22일 이탈리아 알레 브래드의 사이클링웨어를 국내 유통하는 기흥인터내셔널은 알레-치폴리니가 나아름의 입단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2011년 엠치폴리니-지오다나(Mcipollini-Girodana)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알레-치폴리니는 여자 프로 사이클팀 세계 톱 5위권의 명문팀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했다. 2016년부터 알레(ALE)와 치폴리니(Cipollini) 자전거 브랜드가 공동 후원하고 있다.

나아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까지 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사이클의 간판이다. 나아름은 프로 등급 사이클팀들 만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돼 전 세계를 무대로 기량을 펼칠 전망이다.

알레-치폴리니측은 "그동안 나아름의 활동을 눈여겨봐왔는데 아시아 여자 사이클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며 "포디움에서의 기량이 입증된 데다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알레-치폴리니 팀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름도 "알레-치폴리니 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정말 기뻤다"면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생각에 설레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인터내셔널은 알레 브랜드를 공식 수입 판매한다. 알레는 사이클링과 트라이애슬론 등 사이클링 웨어 전문업체로 알려져있으며 유명 사이클링 프로선수와 컨티넨탈등급 팀의 스폰서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