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턴기업 지원에 속도…"다음달 중국에서 홍보 시작"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2018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18개 지자체와 함께 '국내복귀기업지원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산업부가 발표한 '유턴기업 종합지원대책'의 내용을 지자체에 알리고, 유턴기업 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지자체·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정부는 유턴기업 종합지원대책을 통해 유턴기업 인정범위 확대, 인센티브 보강, 지원체계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고용보조금 지원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법인세‧관세 감면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는 등 일부 제도 개편을 마쳤다.

지난해 말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앞으로 제도개편이 실질적인 유턴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선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지자체가 기업들이 유턴제도를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고, 지역 내 유턴 의향기업 발굴과 기 복귀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정부, 코트라와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약 100개의 유턴기업을 유치하고 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중 전기전자‧기계‧섬유 등 업종별로 지역순회 유턴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2월 중순 이후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현지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