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악재에도 中 유동성확대..국내 주식형펀드 상승세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도 중국 유동성 확대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18~24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73%로 전주(1.67%)보다 높았다. 코스피(1.80%)와 코스닥(2.63%)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보인 게 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대외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유동성 확대 등 여파로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 게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민영기업 대출을 위한 특별 저리 자금 약 43조원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다.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 민영기업을 위해 맞춤형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 민영기업의 숨통을 틔워주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별 성과는 중소형주식형 펀드인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가 3.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주식형 한국투자롱텀밸류[자]1(주식)(C5)(3.35%). 중소형주식형 KB중소형고배당목표전환(주혼)A(2.86%), 신한BNPPETF스마트레버리지목표전환형8(주식-파생재간접)(C-A1)(2.70%),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1(주식)A(2.60%)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자금유입 상위 펀드는 전체적으로 자금유입 규모가 미미한 가운데 일반주식형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주식)C-C(16억원)가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1(주식)(C5)(-151억원)은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 주간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0.9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러시아주식(2.35%)과 중국주식(1.40%)이 상승 추세다. 반면 인도주식(-0.44%)의 경우 일시적인 증시 조정 여파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품별 수익률도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자]1(주식)C-C-P(3.03%)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1(주식)C-A(3.02%).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C-A(2.90%) 등 러시아와 중국 주식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해외 펀드는 삼성이머징아시아[자]UH(주식)A(130억원)였다. 이 펀드는 아시아신흥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인데,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상대적으로 아시아신흥국의 투자 메리트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화중국본토[자]H(주식)C-A(70억원)와 삼성미국코어주식[자]H(주식)-Cf(70억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