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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관문 넘은 남북 유해발굴사업 4월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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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관문 넘은 남북 유해발굴사업 4월 본격 개시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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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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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남북군사합의 따라 4~10월 화살머리고지 일대서 진행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6.25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여 수습하고 있다. 2018.10.27.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공동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해발굴을 위한 각종 장비를 북한으로 반출할 수 있게 됐다. 북한과의 실무조율을 거친 후 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본격적인 공동 유해발굴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필요한 장비들의 대북반출과 관련해 지난주 중반 대북제재 면제 결정을 내렸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등을 계기로 미국과 남북 공동 유해발굴 문제를 협의한 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측에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유해발굴을 위한 장비 반출은 승인이 이뤄졌고, 남북 도로 공동조사에 필요한 장비의 북측 반출 문제는 아직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 철원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진다. 이 지역은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직전까지 남북이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다. 유해발굴 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전사자 유해가 많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군 전사자 200여구를 비롯해 미국·프랑스 등 유엔군과 북한·중공군 전사자 등 총 300여구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아 유해발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부터는 다수의 유해가 발굴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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