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설 연휴, 우리 동네에서 뭐하고 놀까?

(서울=뉴스1) 오장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 연휴를 맞아 서울 내 박물관·공원 등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머니투데이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설맞이 행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권역별로 소개한다.

◇스케이트장·박물관 등 기반시설 활용 놀거리·볼거리

서울 도심권역인 종로·용산·중구는 박물관·미술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통해 놀거리·볼거리가 풍성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스케이트장은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용료는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회 1시간에 1000원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설맞이 이벤트로 ‘전통놀이 체험’, ‘안전 양궁 체험’, ‘전통 복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를 참고하면 된다.

종로구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주말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평소와 똑같이 문을 연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6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광장 로비에서 열리며 공연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봉산탈춤 배우기’, ‘국악 마술극 심청’ 등 공연과 ‘연 만들어 날리기’,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 당일만 휴관한다. 박물관은 설날 다음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박물관은 6일 각 지방의 아리랑과 풍물·탈놀이·민요 등이 어우러진 신명 나는 전통 연희극 ‘으랏차차 아리랑’을 연다. 각 지방의 아리랑이 만나 태어난 다섯 장수의 이야기를 그린 전통 연희극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버나놀이·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풍성

서울 서북쪽에 위치한 마포·은평·서대문구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한옥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열면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버나놀이(버나돌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설날 전 주말인 2~3일과 설날 다음날인 7일에는 ‘십이지신 장식줄’과 ‘전통문양 팔찌’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마포구의 월드컵공원에서는 5~6일 이틀간 공원 내 장승마당에서 ‘운수대통! 릴레이 3종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전래놀이지도사가 진행하는 ‘날아라 고무신’, ‘쌍달팽이 이어달리기’, ‘돌아라 팽이야’ 등을 릴레이 경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경의선숲길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의선숲길 내 백범교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4일과 6일 이틀간 도봉구 '둘리 뮤지엄'에서 '둘리네집 설날은' 행사를 연다./사진제공=둘리 뮤지엄 홈페이지

◇‘둘리네집 설날은’... 온 가족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행사

강북·노원·도봉·동대문구 등 8개구가 묶인 동북권에서는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도봉구의 ‘둘리 뮤지엄’에서는 설 연휴 기간 ‘둘리네집 설날은’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설날 당일(2일)은 휴관한다.

‘둘리네집 설날은’ 행사에서는 만화 둘리에 나오는 캐릭터의 탈인형을 직접 써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둘리캐릭터 탈인형 이벤트’와 제기차기·투포·윷놀이·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이 열린다.

동대문구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설 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4~5일 이틀간은 휴관이다.

한의약박물관은 소망나무에 새해 계획과 소망을 걸어보는 ‘새해 소망을 담은 나무’와 대형 윷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놀이 민속 놀이터’를 2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성초로 비누를 만들어 보는 ‘어성초 한방비누 공작소’와 기해년에 나의 건강과 소원을 담아 만들어보는 ‘약오 품은 황금돼지 복주머니’ 등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2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음악에 담긴 스토리를 들려주는 퓨전 국악 공연 ‘토요일은 한방전’이 박물관 1층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아울러 중랑캠핑숲에서는 2~3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캠핑 장소에 어울리는 ‘설맞이 숲 놀이 즐기기’가 펼쳐진다. 특히 ‘자연물을 이용한 전통놀이감을 만들기’를 통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서울 주요 공원에서 열린 '설맞이 프로그램' 사진./사진제공=서울시

◇보라매·선유도·여의도공원 등 맑은 공기 속에서 즐기는 설날

영등포·강서·양천·동작구 등 7개 자치구가 모여 있는 서남권에서는 자연공원과 식물원 등에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원 독서실 옆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 돌리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영등포구에서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동시에 열린다. 한강을 바라보며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을 즐길 수 있는 선유도·여의도공원에서는 물론, 타임스퀘어 광장 등 도심 한복판에서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마당이 열린다.

선유도공원과 여의도공원은 2~6일 동안 각각 공원 방문자센터와 국기게양대 옆에서 행사가 열린다. 타임스퀘어 광장은 1~2일 양일간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강서구 서울식물원은 설 연휴 동안 4일만 휴관하고 정상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실 및 주제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동절기 단축 운영에 따라 온실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한다.

강서구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은 4~5일 이틀간 휴관하는 대신 설날 다음날인 6일에는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설을 맞아 ‘돼지 목걸이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한성백제박물관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암사동유적지·한성백제박물관 등 유적지에서 만나는 전통문화

서울 동남권역인 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는 여러 유적지에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 큰잔치는 ‘관객과 함께하는 사물놀이 한마당’, ‘황금돼지 모양 종이 접어 소원 빌기’, ‘석촌동 고분 모형 쌓기’, ‘활쏘기·팽이치기·윷놀이 등 놀이마당’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및 놀이를 제공한다.

특히 박물관에서는 현재 ‘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 특별전시가 24일까지 펼쳐지고 있어 설 연휴 기간에 방문하는 시민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5~6일 이틀간 ‘2019 설날 전통놀이 한마당’이 개최된다. 행사가 열리는 이틀 동안 암사동 유적 입장료는 무료고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물관 앞 광장에서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빗살무늬 토기와 움집 만들기, 토기 조각 맞추기 등의 ‘선사 만들기 체험’은 선사체험교실에서 4000원에 유료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문 해설가와 암사동 유적지, 박물관, 체험마을 등을 돌며 신석기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문화유산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희망하는 시민은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를 통해 방문 하루 전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