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학사경고자 대상 스텝-업 프로그램 진행

삼육대학교는 최근 학사경고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Step-Up(이하 스텝-업) 프로그램이 재학생의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8일 밝혔다.

삼육대 교육혁신단이 운영하는 스텝-업은 개별맞춤형 학습코칭을 통해 학사경고 및 학습부진 학생의 성적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사경고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을 돕고자 지난 2013년부터 도입해 매 학기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선배(멘토)가 학습이 부진한 후배(멘티)를 관리하는 일대일 그룹 활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방학기간 열리는 스텝-업 캠프에 함께 참여한다.

캠프는 학생이 자신의 학습방식과 성격유형을 파악하고, 학습부진의 원인을 분석해 적합한 학습전략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이후 멘토가 학기 중에 멘티의 학습지도, 출결, 과제물 제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후멘토링으로 이어진다.


또한 삼육대는 참가생의 학습 성과를 높이고자 장학금도 마련했다. 멘티 학생에겐 최대 3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멘토는 멘티의 성적향상 정도에 따라 4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아울러 대학이 운영하는 성적향상 장학금과 성적우수 장학금도 제공한다. 특히 학사경고를 받으면 다음 학기 수강신청 한도가 15학점이나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17학점까지 신청 가능하다.

교육혁신단 관계자는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학습부진 외에도 스트레스, 시간관리, 취업·진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현(상담심리학과 2학년) 학생은 "진로를 고민하다 1학년 1학기에 올 F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학기 스텝-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만에 평점 4.07으로 학과 수석을 차지했다"며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은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홍동환(원예학과 4학년) 학생은 "후배의 성적향상을 돕는 멘토로서 자신부터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며 "멘토와 멘티 모두 학업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