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공여객 1058만명, 전년比 5.1%↑… 해외여행객 증가 지속

올들어 지난달 항공여객수가 약 1058만명에 달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국·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이 크게 늘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1월에 비해 5.1% 증가한 1057만55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8월(1057만8000여명)에 이어 월 단위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방학 성수기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LCC의 공급석 확대(16.9%),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802만3960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지난해 1월보다 15.2% 증가한 137만6047명을 파악됐다. 2016년 1월에 비해 격차(-6.1%)가 줄어들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양주(-6.5%)를 제외한 유럽(14.4%) 동남아(5.8%) 미주(4.1%) 일본(3.5%) 등의 노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선별 점유율은 동남아가 4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노선이 각각 25.1%, 17.1% 등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김포(-0.4%) 양양(-25.4%)을 제외한 인천(4.5%) 제주(54.4%) 무안(151.7%) 청주(112.0%) 대구(47.9%) 등 전국 공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국적 LCC의 경우 같은 기간 14.8% 증가했다. LCC 분담률은 한 해 전보다 2.3%포인트 증가한 32.3%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론 0.4%포인트 하락한 68.9%에 머물렀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3.7%)과 공급석 증가(2.8%)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0.6% 늘어난 255만1617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15.4%) 인천(3.4%) 제주(1.1%) 등은 증가했으나 울산(-20.5%) 광주(-4.9%) 대구(-4.9%) 등의 여객수는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05만857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LCC의 경우 149만3043명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하며 분담률도 58.5%로 늘었다.

올 1월 항공화물은 35만82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미주·일본·중국·유럽 등의 물동량 감소(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로 국제화물이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1.5%)과 제주(5.4%)노선 모두 증가, 지난해 1월보다 5.0% 증가한 2만4115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와 혼자여행족 증가, 중국노선 회복세,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으로 올 상반기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