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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고액자산가 전유물 사모펀드, 일반투자자 문열렸지만 비용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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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 박계현 기자
  • 2019.03.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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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집어삼킨 사모펀드]③고액자산가부터 젊은 투자자까지 사모펀드 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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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0~60대 고액자산가는 물론 고액 연봉자 등 젊은 개인투자자들의 헤지펀드 신규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이규태 라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다고 소문이 나면서 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이 사모펀드로 쏠리고 있다. 인기펀드의 경우 투자금이 있어도 새 펀드가 결성될 때까지 대기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통상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며 "수익률이 안정적인 사모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니즈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공격적으로 헤지펀드 설정액을 늘린 라임자산운용과 타임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수익률은 모두 평균 4%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코스피가 17%, 코스닥이 15%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할때 아웃퍼폼(시장 초과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사모펀드시장이 폭발하고 있지만 일부 고액자산가를 위한 시장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모펀드는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자산가들의 상품으로만 여겨지고 있어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 한곳에 최소 1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이들의 자산은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봐야한다"며 "사모펀드가 자산가들의 전유물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를 감안해 지난 10일 자산운용업 규제개선안을 통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의 최소 투자금액(500만원)을 폐지했다. 하지만 펀드비용 문제는 해결해야할 과제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공모 운용사와 사모펀드에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사모펀드 가입자의 운용보수는 가입금액의 1~2% 정도다. 소액투자자는 이 비용이외에도 공모펀드에 가입할때 내는 1% 내외의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간접공모펀드의 규모가 커지게되면 사모펀드들도 공모펀드로부터 받는 비용을 낮추게 될 것"이라며 "재간접펀드 투자자와 사모펀드 투자자의 비용이 비슷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세와는 달리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2016년 사모펀드에 주도권을 내준 이후 점차 순자산이 감소하는 추세다. 공모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보수율이 낮은 공모펀드 상품을 축소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의 지난해 순자산은 2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조9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 순자산은 14.2%(41조3000억원) 증가한 3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성을 높이려는 규제가 오히려 공모펀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펀드는 전체 자산의 10% 이상을 동일 종목에 투자할 수 없다. 반면 사모펀드는 100%를 개별 유망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접근성도 공모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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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계현 unmblue@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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