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행업 진출…타이드스퀘어 2대주주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카카오가 여행·관광 산업에 진출한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생활 서비스를 확대해온 카카오가 여행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카카오는 온라인 여행업체 타이드스퀘어에 347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지분 28.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타이드스퀘어는 항공권 예약서비스 및 여행 상품 기획·판매사인 현대프리비아를 운영하는 업체다. 2009년 설립된 여행사 타이드스퀘어는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항공권 예약 업무를 비롯해 여행 상품 등을 기획·서비스하고 있다. 2017년 매출액 37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이드스퀘어는 온라인 여행상품 기획, 상품가격비교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업체"라며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타이드스퀘어와 제휴·협업을 진행해 왔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타이드스퀘어 지분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연계하며 타이드스퀘어를 카카오 여행 플랫폼의 핵심으로 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톡·다음 등 메신저·포털망을 기반으로 게임·웹툰·영상 등 콘텐츠, 모빌리티,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온라인 여행업은 소셜커머스 업체, 홈쇼핑 등 다양한 업종들이 앞다퉈 진출할 정도로 시너지 효과가 높은 영역이어서 카카오도 관련 사업 투자를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여행업 진출…타이드스퀘어 2대주주로

타이드스퀘어 지분 28.9%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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