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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를 통해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 관련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 인식 및 측정, 당기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대해 충반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한정 의견은 충당금 추가 설정 등 부채를 둘러싼 회계처리 상 문제로 판단했다. 감사인은 결국 부채를 더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 상승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반대로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능력이나 현금흐름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향후 재감사를 통해 예상보다 빨리 한정 의견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운용리스 회계기준 변경을 감안하면 적정 의견을 받더라도 우려는 단기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불을 지핀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및 재무구조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심리 악화는 물론 향후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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